위태 위태한 순간들이다.
이러고 간졸이며 잠시 자리 비운 사이..
태영은 아직 제대로 앉지도 못하면서..
어느새 쇼파를 붙들고 서서는 이것저것 구미를 당기는 무엇을 잡으려 발을 디딘다.
오늘도 쿵 하는 소리에 깜작 놀라 달려갔다.
우는 것도 갓난아기의 소리가 아닌것 같다.
아프다고 소리소리 지르며 운다. 그러다 또 아랫입술을 내밀고 삐죽거리고 한참을 울다 멈춘다.
이제 한순간도 자리를 뜨기가 힘들다.
비틀비틀 서 있는 태영에...바로 옆에서 다연은 이리저리 부산히 뛰어다니고...
후후..정신이 없다.
태영이가 그저께부터 분유 240ml 를 먹는다. 이것도 적은가보다. 한숨에 먹어치운다. 조만간 양을 또 늘려야 할 것 같다.
다연이는 200ml 이 최대 양이었는데...남자애라선지 더 잘 먹는 것 같다.
어느새 아랫니도 이제 두개가 보인다. 귀엽다....
태영이 오늘로 만 6개월 반.....
손짚고 앉을수 있다. 완전하진 않지만 네발로 기어다닌다.
무언가를 붙잡고 일어선다. 그러구선 발을 옮겨놓으려 한다.
그리고 아랫니가 두개 막 나오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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