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밖에 비가 추적추적..
그래도 다연이 자꾸 밖에 나가자고 졸라대었다.
그래서 엄마가 좀 부지런을 떨어 다연이 노란우산 들고 나갔다.
근데 다연이 신발이며 바지 젖는 줄도 모르고...바닥에 물이 고여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달려가 발을 동동거리며 좋아한다.
우산은 꼭 지가 든다고..엄마는 손도 못 대게 하구서...
그러다 오뎅파는 아저씨를 발견하구서 오뎅 먹고 싶다고 손을 끈다.
가서 오뎅 네 꼬치를 한숨에 해치우고...붕어빵도 먹겠단다..
잘 먹는 우리 다연이...이뻐 죽겠다.
근데 먹는 것도 지 아빠 닮아서 턱이며 손이며 다 묻히고 먹는다....
...비가와서 내일 병원 가려 했는데...나온김에 독감 예방주살 맞으러 갔다.
병원 엘리베이터 앞에 서니..주사 안 맞겠다고 난리다...그래서 선생님한테 우리 다연이 주사 안 맞아도 되냐고 물어보자고 꼬드겨 갔다.
우선 폐며 코며 목이며 상태를 확인하구서...간호사가 가져온 주사를 보더니....그때부터 병원이 떠나가라 울어대다...옆에서 안겨주는 사탕하나에 울음을 뚝....
역시 사탕의 위력은 대단하다....
다연아! 올 겨울에도 감기 앓지 말고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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