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이는 요즘 엄마든 아빠든 누나든 누구든지 쫄쫄 따라다닌다.
누군든 같이 있다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잉잉 울며 기어서 따라간다.
혼자 놀기가 싫은가 보다.
누나는 장난감을 갖고 놀든 책을 보든 언제나 태영이가 와서 방해할까봐 긴장상태...
엄마더러 태영을 빨리 안아라고 소리소리친다.
하지만 누나도 태영이랑 노는 게 그리 싫지는 않은가 보다.
서로 소리 내서 따라 웃기도 하고 같이 기어서 술래잡기도 한다.
다연이 기어가면 누나따라 기어가는 태영이가 이쁘고 재밌나보다.
이리저리 기어다니며 신나한다.
다연이 먹던 과자도 태영이 주고 싶어 안달하고...물도 먹여주고..
자기가 한몫 한다는 사실이 뿌듯한가보다.
하지만 엄마차지하려는 암투도 만만치 않다.
태영이가 울어 엄마가 태영을 안아주기 일보직전 미리 선수쳐 다연을 안아라고 난리 부루스를....
하여튼 태영이는 다연에겐 귀엽고 이쁜 동생인 동시에 약간은 얄미운 대상이다.
....
다연은 요즘 계속 엄마로선 약간은 귀챦은 질문을 많이 한다.
엄마가 빨래를 널고 있으면 빨래 하나하나마다
" 엄마! 이거 누구꺼야? 누구꺼야? "
쉴 새 없이 똑같은 질문을 해댄다.
TV를 볼때면 " 엄마! 얘는 누구야? 누구야? " 를 시작해서 계속 물어댄다.
엄마가 꼬박꼬박 대답해 주는 게 재밌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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