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이 요즘 철봉매달리기와 키재기를 좋아한다.
놀이터에서 언니야 오빠야들이 하는 철봉놀이를 무척 하고 싶어했다.
근데 자기가 하면 무서우니까... 하고싶어하면서도 무서워한다.
그래서 우유 많이 먹고, 밥 많이 먹고 하면 키 크고 힘이 세어져서 언니야 오빠야들처럼 잘 할 수 있다고 얘기 해 주었다.
이후론 밥이나 우유를 잘 안 먹을때 매달리기랑 키 얘기를 하면 잘 받아 먹는다.

집에서도 그네 매단 철봉 같은 것에 매달리기를 좋아한다.
올려달라 해 놓구선 무서워 금방 내려온다. 매달아 놓으면... " 우유 안 먹었어." 하며 무섭다고 금방 내려달랜다.
그러구선 우유 달래서 한모금 마시구선 다시 매달리고...또 내려와선 또 우유 마시고....또 매달리고...
그리고 밥을 먹고서도 얼마나 많이 컸나하며 키재자고 난리다.
그러며 " 엄마! 다연이 많이 컸어? " 하고 묻기도 하고...." 엄마! 다연이 밥 많이 먹어서 엄마처럼 커겠네...." " 밥 많이 먹어서 매달리기 안 무서워 " 하기도 하고....

식탁에서 밥을 먹을때 잘 먹어서 " 우리 다연이, 빠빠 많이 먹어서 이쁘네." 하고 칭찬이라도 하면 " 엄마! , 다연이 이뻐? 이뻐? " 하며 재롱을 부린다.
정말 구엽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야단치면 " 엄마! 다연이 미워 미워? " 하며 정말 미워할 수 없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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