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는 냉장고가 저희집 베란다에 있었습니다.
덕분에 다연이에겐 언제나 그림의 떡이었죠. 매번 맛있는 것들이 저기서 나오긴한데..다연이 손이 미치지 못하는 구역인셈이었죠.
하지만 여기 두산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주방에 냉장고가 놓여져 있습니다.
주말이면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아이들 간식이며 먹을거리를 잔뜩 사서 냉장고를 채워둡니다.
두아이들 땜에 자주 가게에 갈 수 없기에 일주일 양식을 저장하는 셈이죠.
근데 냉장고가 다연이 가까이 있으니...울 다연이 하루에 냉장고에 매달려 있는 시간이 너무 기네요. 심심하면 냉장고 문을 열고 "뭘 먹을까?" 하고 여기저길 기웃거리기 바쁘네요.
하도 냉장고문을 오래 열고 있어...빨리 문을 안 닫으면 벌레 나온다고 엄포까지 놓았다니까요. 실은 저희 냉장고 문이 오래 열려있으면 뀌뚜라미소리가 들리거든요.
아무튼 다연이땜에 일주일 간식거리 하루도 안가 바닥이 나네요....
그리고 어제는 제가 냉동실에서 과자를 꺼내고 절반은 다시 냉동실에 넣으려고하니...다연이가 큰소리로 소릴치는것 있죠.
다연이가 꺼내 먹을 수 있게 아래에 넣어라네요..
우리 다연이 이제 다 키운 것 같애요.
모르는게 없어요....정말 귀여워죽겠어요....
-고슴도치엄마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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