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부터 태영이가 누나를 곧잘 부릅니다.
뚜렷하지않은 발음으로 누나를 부르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누나가 눈에 안보이면 "누나,누나!" 하며 고개를 돌려가며 누나를 찾습니다.
이제 태영에게 누나가 엄마와 같은 존재가 아닐까합니다.
누나가 학원을 갔다오거나 외출에서 돌아오면 너무너무 반가와합니다.
심지어 "누나,누나!" 라며 잠꼬대를 하기도 합니다.
꿈에서도 누나랑 같이 노나봅니다.
그리고 태영이 대답을 곧잘 합니다.
엄마는 태영이 대답하는 소리가 듣기좋아 맨날 뭐라고 하면서 대답을 요구합니다.
남자다운 목소리로 "녜" 라고 대답하는 모습이 너무 이쁩니다.
남들이 태영이 너무 순해보인다고 하지만 굉장히 개구장이입니다.
기분이 좋을땐 정말 많이 까붑니다.
그리고 벌써부터 누나를 놀려 울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엄마말 잘 안듣습니다.
들은체도 않고 오히려 어떨땐 반대로 행동합니다.
장난을 치기도 하고 간혹은 반항하고싶은가봅니다.
그리고 몇가지 동요를 흥얼거리며 놉니다.
그리고 요즘 부쩍 말하는 단어가 많이 늘었습니다.
엄마나 누나가 하는 말을 흉내내어 따라합니다.
누나행동을 따라하기 좋아하고 누나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여전히 밤에는 깨서 우는 날이 많고 아직도 자다가 우유를 꼭 먹습니다.
용변가리기도 가끔씩 성공하기도 하지만 아직 잘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 태영이 엄청 많이 자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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