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연이가 유아스포츠단엘 다니기 시작한지도 3주가 지났습니다.
잘 적응하고 있고 너무 재밌어합니다.
유치원이 아빠회사 근처인지라 아침엔 아빠와 함께 셔틀을 타고갑니다.
기분이 좋은 날은 현우라는 같은반 친구랑 같이 앉아가기도 하고, 아닌날은 아빠랑 같이 앉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시간엔 자원봉사자분이 아이들 귀가지도를 해주셔서 셔틀 내리는 곳에서 엄마와 태영이는 누나를 기다립니다.
수영얘기며 친구들 얘기도 하고..
간간히 석호랑 태선이 장난을 많이 친다는 얘기며 , 희승이는 찡찡거리며 울고 수영을 안했다는 얘기며, 현택이는 아기인데도 스포츠센터에 온다는 얘기며 (현택이는 같은 5살 이라도 키가 좀 작습니다. 태영이더러 누나처럼 크면 스포츠단 다닐 수 있다는 얘길했는데,,자기딴엔 태영이는 작아서 스포츠단엘 다니지 못하는데 현택이는 온다는 얘깁니다) 미나,원지,지윤 등이 다연에게서 자주 오르내리는 이름들입니다.
다연이 커서 이렇게 같은 반 친구들 이름을 들먹이며 얘길 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귀엽습니다.
다연이는 코알라반. 선생님은 남효미,권혁진 선생님이 담임 부담임을 맡고계시고
같은반 친구는 15명, 그중에 여자친구는 6명입니다.
매일매일 수영수업이 있고 유아교육, 영어, 체육수업을 받습니다.
아직까지는 별로 힘들어하지도 않고 스포츠단 생활을 무지 즐기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처음으로 충치 치료를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이렇게 착한 아이는 처음이라고..
우리 다연이 많이 자라서 충치치료도 혼자서 의젓이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걱정스러웠는데 울지도 않고 기특합니다.
아직 몇번 더 치료를 받아야하는데 잘 할 수 있겠죠?!!!
얼마전까지만해도 잘때 엄마가 옆에 있어야하지만 끌어안고 자거나 손을 잡고 자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손도 잡고 가끔은 꽉 포옹을 하고 자기도 합니다.
전엔 제가 그러고싶어도 다연이 귀챦아했는데... 이것도 우리 다연이가 컸다는 증거겠지요?
다연이는 태영이에 비해서 엄마에 대한 애착이 더 심합니다.
어릴때 언제나 엄마를 독차지 했기에 그런가봅니다.
다연이 태영이에게 무지 다정한 친구이자 누나이면서 ,, 완전히 왕초노릇도 합니다.
태영이는 환자, 자기는 의사.. 요즘은 치과병원놀이도 즐깁니다. 아~ 벌리고 입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치아엑스레이 찍던 흉내도 내고..주사도 놓고
피아노치며 노래부르기, 간혹은 자기가 선생님이라며 피아노 건반을 두들기며 저더러 노래를 부르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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