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연이, 요즘 아빠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지난 1월에 미국 출장 가셨을 때만해도 며칠이 지나서야 겨우 한번 아빠를 찾을까 했는데..
이번 독일출장엔 바로 다음날부터 손꼽아 아빠를 기다립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 엄마, 오늘은 몇 일이야? 이제 이렇게 자면 아빠오시지?" 하며 손가락을 펴서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밤엔 " 엄마! 아빠 사진 보여줘." 하며 앨범속의 아빠 사진을 보며 아빠를 부르며 한참을 놀았습니다.
우리 다연이가 근 2달새에 이렇게 또 자랐나봅니다....

그리고 며칠전 다연이 스포츠단 가는 셔틀을 같이 타게 되었습니다.
근데 다연이 맨날 같이 타고가는 현우랑 앉을거라고 우겨서.. 엄마는 태영이랑 멀리 뒤에 앉았습니다.
두 정거장 지나서 현우가 버스에 올라탔는데,,, 현우도 앞자리들 다 마다하고 다연이 옆자리에 앉더군요.
그때부터 두아이들의 수다와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뭘 먹었냐 부터, 형 동생 얘기며 신발 얘기며 기타 등등 ...너무 좋아서 신이 났습니다.
벌써 다연이가 이렇게 자라 친구와 어울립니다.
센터에 도착해선 엄마는 뒤돌아보지도 않고 선생님한테 뛰어가는 아이들을 보니..너무 대견하고 기특했습니다.
현우랑은 맨날 셔틀버스를 같이 타고다녀선지 굉장히 친해졌습니다.
같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현우가 잠이들어 다연이 어깨에 기대어 잤다고도 하고... 다연이가 간지럽히면 현우가 잠을 깬다고도 하고... 아이들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우리 다연이 너무 예쁩니다....고슴도치 엄마라서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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