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새해엔 좀더 부지런한 엄마가 되어야겠습니다.

다연(56개월, 110cm , 18.5kg), 태영(33개월, 97cm , 15kg) 이만큼 자랐습니다.

요즘은 다연이가 방학이라 태영이가 신이 났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두 아이의 놀이가 시작됩니다.
태영이가 제법 누나 수준에 맞게 놀아줍니다.
태영이가 둘째라 특히 다연이가 잘 데리고 놀아선지 아주 의젓하고 큰 아이같이 놉니다.
이제 말도 잘하고 노래도 곧잘합니다.
곰세마리, 괜챦아요,주전자,달팽이 노래를 자주 부릅니다.
근데 이상하게 태영이가 부르는 노래는 전부 돌림노래가 됩니다.
언제 끝날지 잘 모릅니다.
다른사람들한텐 수줍음을 타기도 하고 그래도
외갓집 식구들이 다 모이는 많은 사람앞에서도 노래를 잘 부릅니다.
부르다보면 노래가 돌고돌고 나중엔 태영이가 머리를 긁고...그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우리 태영이는 웃는 미소가 넘 예쁩니다.
그렇게 잘 생긴얼굴은 아니지만 ...귀염만점입니다.
누나가 자기를 때리기라도 하면 엄마아빠한테 달려와 일러주기를 좋아하고
이제 제법 컴퓨터 마우스를 움직일수 있어 뭐든지 누나가 하는건 안빠집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랑 전화통화도 꽤 잘하구요.
엄마한테 야단이라도 맞으면 아빠보고싶다고 아빠한테 전화하라고 떼를 쓰기도 합니다.
근데 벌써 꾀돌이가 되어... 집에서 엄마랑은 착한어린이 약속을 그리 잘하구선
밖에 나가선 미소를 머금고 오리발을 내밉니다.
벌써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을 터득했나봐요.^^
그리고 여전히 밤에 여러번 깨어 엄마의 단잠을 깨웁니다.태영이 미워미워.

그리고 우리집 공주마마 다연이.
요즘 방학이라 좀 따분한가봐요.
여기 보라매공원 근처로 이사온후 아직 친구도 없는데다 추운날씨로 자주 나가지도 못하고...
그래선지 " 엄마, 몇밤 자면 스포츠단 가? 달님방선생님이랑 친구들 보고싶다." 고
자주 묻곤 하는데..
요즘 방학엔 문화센터에서 동화구연, 종이접기, 발레, 미술 배우고 있구요.
발레복을 입고서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어요. 여자긴 여잔가봐요.^^
그리고 최근엔 엄마 휴대폰에 전화하길 좋아하네요.
아파트1층에 쓰레기 버리러 간 사이에도 전화를 합니다.
헤깔릴까봐 아직은 엄마전화번호 하나만 알려줬는데....
곧 저희집 전화요금이 꽤 나올것 같아요.
그리고 아주 작은 일에도 요즘은 잘 삐지네요.
조금만 야단쳐도 엄마는 다연이 미워한다고 입을 삐죽거리고...
그리고 아직 여전히 욕심이 많구요.
이제 전화도 제법 잘 받고 정말 많이 자랐어요.
정말 사랑스러운 딸...너무너무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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