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이가 아주 아기일때는 사실 그렇게 이쁘지 않았습니다.
다연이에 비해 유난히 잠도 없고 엄마를 잠시도 내버려두지 않는  정말 스토커 수준이어서 그리 이쁜줄 몰랐습니다.

그러다 커가면서 누나랑 논다고 이제 엄마를 좀 놓아주고서부터... 우리 태영이가 이뻐졌습니다.
요즘은 태영이를 쳐다만 봐도 넘 이뻐서 한날은 태영이에게

" 태영아! 엄마가 태영이 넘 이뻐서 꼭 깨물어주고 싶은데 어떡하지? "
" 엄마! 그럼 태영이 아프쟎아.  깨물지마.! "
그래도 엄마는
" 태영아! 엄마가 태영이 넘 이뻐서 그러쟎아. 엄마 한번만 꼭 깨물어주고싶은데..."

그랬더니 태영이 잠시 생각하더니
" 엄마! 그럼 여기 깨물어." 하며 팔뚝을 내밀더군요.

태영이가 요즘 넘 귀엽네요.

요즘 태영이는 영어노래를 많이 흥얼거립니다.
가사를 제대로 부르는건 하나도 없고 분명 우리말 노래는 아닌데...혀가 돌아가는 노래들입니다.
간혹씩 영어단어가 나오고 곡이 영어노래인걸로 봐서 영어노래라곤 볼수 있는데...^^

남자아이여서 그런지 누나랑은 많이 다릅니다.
짖궂고 능글능글 말도 안듣고...그래도 넘 귀여워요...
정말 고슴도치 엄마인가봐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