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이 5년 7개월(115 cm) , 태영이 3년 8개월( 17 kg, 105 cm )
며칠전에 태영이 내년에 갈 어린이집 접수가 있었습니다.(전박사 몬테소리 어린이집)
응애 울던 아기가 이제 내년엔 다섯살이 되어 어린이집을 갑니다.
아주 어릴때는 힘이들어 그리 이쁜줄도 모르고 키웠는데, 요즘은 온갖 재롱을 다 피우네요.
다연이는 꼭 안기는것도 싫어해서 그리 오래 안겨있을라하지도 않는 반면, 태영이는
잠자리에서도 꼭 끌어안아주는걸 좋아합니다.
누나에 대한 샘도 이제 많아져, 엄마가 누나 칭찬을 한다든지 자기를 혼내기만해도
"엄마는 나만 미워해? 나도 이쁘다 해! " 하며 엉겨붙습니다.
자다가도 꼭 엄마찾아 다닙니다. 자다가 침대에 올라온 태영이 피해서 엄마가 바닥에 자면, 어느새 또 따라 내려와 옆에 자고있네요.
태영이가 아주 장난꾸러기 개구장이가 됐어요.
태영이가 작년까지만 해도 어디가서 맞고 올까봐 걱정이었는데...이제 정반대의 걱정을 합니다.
또래보다 체격도 크고 키도 크고 정신적 레벨도 약간 높습니다.
그래선지 이웃에 같이 노는 아이들이 얕잡아보이나 봅니다.
가끔씩 아이들이랑 놀다가 깨물기도 하고 주먹을 들어올려, 엄마 마음을 편치않게 하네요.
울집에 그런 성향의 사람은 없는것 같은데....누굴 닮은건지...? 헤헤
다행이 가만히 있는 아이를 그러진 않는데, ,,, 전에는 막연히 맞고 오는 것보단 때리고 오는게 더 좋을것 같았는데, 두 경우 다 기분이 안좋네요.
자기는 맞아도 하나도 안아프다고 그러고 , 그래서 상대방 아이가 더 약올라합니다.
그리고 다른 또래아이들은 금방 큰소리로 울어버리곤 하는데...태영인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절대로 울지않습니다.
그래서 언제든 우리 태영이가 다 잘못한 것같아 속상하기도 하네요. 보통은 울고있는 아이가 피해자로 생각되니까요... 그래서 울 태영이도 친구랑 다툴땐 큰소리로 울었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어요.^^
태영이 한달전부터 글을 신기하게 깨치는 것 같아요.
누나는 통글자,색글자, 먹글자 단계를 그쳐 한글을 깨쳤는데
태영이는 통글자 조금 알아가더니, 이제 낱글자를 읽습니다.
둘째는 그저 배우는 것 같아요.
오늘은 " 토끼" 를 혼자서 쓰더군요. 글자를 보고 쓰지도 않고.
간혹 쓰지도 못하면서 흉내내어 그리는 수준이었는데 , 드디어 오늘 글짜를 썼네요.
누나가 한창 편지쓰기에 빠져있어, 옆에서 흉내를 내곤 했는데....기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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