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이가 근 18개월까지만 해도 약을 먹이는 게 장난이 아니었다.
약을 한번 먹일려면 아빠가 다연이를 붙잡고 얼굴을 붙들고서 울기라도 하면 그 틈에 입에 약을 억지로 넣어야 했다.
근데 영민(다연이 외사촌)이를 만나고 나서부터 약을 잘 먹는다.
진주에 갔을때 다연이 약 먹을 일이 있었는데...
영민이를 준댔더니 자기가 먹겠다고...질투심을 유발했나보다..
그리고나서 지금까지도 다연이는 약을 잘 받아먹는다.
오늘도 태영이 병원에 갔다가 약을 받아왔다.
근데 그중에 캅셀같은 약이 있었는데...다연인 그게 먹고싶었나보다.
계속 태영이 약을 가리키며 알면서도 " 이거 누구꺼야?" "이거 누구꺼야?" 를 계속 반복했다.
태영이 약이라고 설명해 줬더니....
"태영이 아야해서 먹는 거야? 콜록콜록해서 먹는거야?" 하고 계속 물어대더니...
"다연이도 이거 먹고 싶어." 한다.
그래서 다연이는 아야 안해서 먹으면 안된다고.....
...
그러고 한참이 지나...점심을 먹다 밥이 목에 걸려 기침 비슷한 걸 했다.
그러고나서는 "엄마, 다연이 기침 했어. 약먹어야 해" 한다.
약이 맛있나? 정말 신기하다. 울 다연이는 정말 약이 좋은가보다.
전에도 태영이 먹는 약을 달라고 떼를 쓴 적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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