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이는 정말 동생을 무지 아낀다.
간혹은 샘통을 부려 장난감을 빼앗기도 하고 밀치기도 하지만...
저번 구정을 대구서 지내고 서울 올라오는 길이었다.
할머니랑 같이 올라왔는데..
자동차 뒷자리에 할머니 엄마 다연 태영이 타고 있었다..
마침 다연이는 엄마한테 안겨 있었고 태영이는 할머니한테 안겨있었다.
우리 태영이는 마마보이 기질이 있어 할머니가 엄마 얼굴 안보이게 창을 향하게 안아 오시곤 했다.
근데 갑자기 엄마에게 오겠다고 태영이 찡찡거리는 거였다.
그래서 다연이와 바꿔 안으려고 했더니 다연이 결사코 엄마를 양보 안하겠단다.
그래서 "그럼 태영이 차 밖에 버리고 가자 . 시끄러워서 안되겠다." 라고 말했다.
우리 다연이 이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안돼,다연이꺼야."하며 할머니한테로 옮겨가는거다. 다연이꺼니까 버리면 안된다는거다.
정말 우리 다연이 넘 사랑스럽다. 미워할 수 없는 귀염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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