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연이 40개월, 태영이 17개월 됐습니다.
가끔씩 다연이 샘통을 부리긴 하나 태영이를 엄청 챙깁니다.
다연이 4월부터 미술공부를 해왔습니다.
공부라기 보다 1주일에 한번씩 미술선생님 오셔서 같이 그림도 그리고 만들기도 하고 ...
근데 우리 다연이는 만들기를 할 때마다 태영이꺼를 챙긴답니다.
그래서 매번 똑같은 걸 두개씩 만듭니다.
색깔도 똑같이 만들어야한다고 우긴답니다.
그래서 선생님도 이젠 우리집엔 두개분의 미술재료를 준비해 오신답니다.

그리고 우리 태영이.. 요즘 예쁘게 배 앞으로 손 모으고 인사를 잘합니다.
다연이가 교육시킨 덕분입니다.
다연이가 어느날 태영에게 차렷이며 예쁜손 자세며 인사를 가르쳐주고..그러면 태영은 신나서 따라하더니... 이제는 태영이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면 이쁘게 고개숙여 인사합니다.
배 앞으로 손 붙이고 인사하는 모습.. 넘 귀엽습니다.
정말 우리 태영이는 한귀염합니다.
고슴도치 엄마라고 흉보셔도 좋아요.^^ 정말 구엽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우리 다연이.. 말을 넘 잘합니다.
너무 이쁘게 말합니다.
논리정연하여..아이라고 무시할 수 없습니다.
너무 사랑스럽게 말을 합니다. *^^*

다연이,태영이... 이제 정말 친구처럼 잘 놉니다.
서로 깔깔거리며 뛰어다니고 ... 하지만 어느새 갑자기 싸우기도 하고...
다연이 욕심부리고 뭐든 뺏으려 하지만... 마음좋은 태영이 많이 양보합니다.
하지만 정말 뺏기기 싫은 건 떼쓰고 난리납니다.
얼마안가서 다연이가 태영에게 못 이길 것 같습니다.
태영이 녀석 ...그래도 남자라고 제법 힘도 세고 터프 합니다.
장난치기도 좋아해서.... 누나가 싫어하는 행동을 일부러 계속해 누나를 약올리기도 하고 ...정말 개구쟁이입니다.
태영이는 어디든 낙서합니다. 매번 야단 맞아도 꼭 어디든 막 그려댑니다.
심지어는 누나 엉덩이며 자기고추에도 낙서합니다. 다연이는 종이가 아닌 곳에 낙서를 한 기억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태영이는 집 여기저기 낙서를 하지않은 곳이 없네요.
그리고 음악만 나오면 손을 반짝반빡하듯이 들고 돌리고 머리를 까딱까딱.. 음악이 잠깐 중지되기만 해도 찡찡거립니다.
누나가 좋아하는 위씽 비디오에 나오는 노래를 혼자서 흥얼거리며 놀기도 하고...리듬을 넣어 걸음을 내딛기도 하고...하여튼 장난끼가 줄줄합니다.
그리고 다연인 요즘 가위질을 좋아합니다.
뭐든지 오리고 놉니다. 이제 가위질도 익숙합니다.
자기 머리카락을 잘라 엄마에게 혼이 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아토피가 심해서 엄마도 태영이도 고생입니다.
빨리 시원해져서 우리 태영이가 아토피의 고통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네요.
우리 다연이 태영이.. 여전히 잘 먹습니다.
다연이는 뭐든 먹으며 "맛있다...엄마! 넘 맛있어요." 를 연발합니다.
요즘은 아이스크림이랑 초코렛을 제일 좋아하고..
태영이도 맛난 것을 줄때면 엄청 좋아 소리내며 폴짝폴짝 뜁니다.
태영이 아직 말을 잘 안하지만 좋고 싫음은 확실하게 표현합니다.
예스 노를 표현하는 특유의 소리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거나 도리질을 하는 모습도 정말 구엽습니다.
가끔은 정말 애를 먹이지만...지금 자고있는 모습을 보니 넘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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