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태영이가 부쩍 청소하기를 좋아한다.
어디서나 화장지나 수건만 있으면 열심히 닦는다.
어디 식당이라도 가면 먹는거 제쳐두고라도...식탁이며 바닥이며 열심히 닦는다.
예전에 다연이가 했듯이...ㅎㅎ

그래서 요즘 나는 청소할땐 으례히 아이들에게 손수건을 한장씩 적셔준다.
같이 청소하겠다고 성화를 부려서 아예 걸레로 사용하라고 하나씩 준다.
그러면 청소하는 동안... 태영은 안찡찡거리고 열심히 걸레질을 한다.
우리 다연이, 태영이, 나... 열심히 걸레질을 한다.
둘다 신나서 한다.
거실 바닥이며 유리창이며 텔레비젼이며... 닥치는대로.
엄마나 아빠가 하는 일들을 따라하려는 모방심리가 많은가보다.

그리고 욕실에서 물놀이를 할때도... 서로 빨래를 하려고 난리다.
손빨래하려고 놔둔 빨래감에 비누 묻혀서 ...
정말 웃기는 아이들이다.
곧 엄마가 엄청 편해질 것 같다.
청소랑 빨래랑 맡아줄 아이들이 둘씩이나 되니...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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