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우리 태영이가 처음으로 아기변기에 응가를 한 날입니다.
너무너무 사랑스럽구 구여웠습니다.
매번 말해줘도...그냥 응가를 하더니...
이번엔 아무도 자기한테 관심도 안가지는 사이 혼자서...아기변기에다가 응가를 했습니다. 대견합니다.
아직 쉬도 못가리지만.... 곧 가리겠죠.^^
하지만 응가를 하든 쉬를 하든 ... 꼭 엄마에게 와서 일러줍니다.
손을 끌고 가서 위치까지 알려줍니다....후후

그리고 오늘부터는 엄마가 뭐라고 하면 "예~" 비스무리하게 대답도 잘합니다.
아직은 고개로 예스노 대답을 주로 대신하지만....이제 곧 말문이 트일 것도 같습니다.
누나를 때려서 누나가 울기라도 하면 ... 쳐다보고 섰다가... 가까이 가서는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사과의 의미입니다.
미안하다는 의미로 이쁘다고 머리를 만지고 껴안아줍니다.
그러면 누나도 금방 웃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누나에게 맞거나 장난감을 뺏기면 엄마에게 이르는 의미로 큰 소리로 울며 엄마에게 달려와선 매달립니다.
엄마가 누나를 나무라기를 기다리며..

요즘 두 아이들이 서로 같이 잘 놉니다.
다연이도 태영이가 있어 심심하지않고..태영이도 누나가 있어 좋습니다.
같이 종이에다 그림도 그리고...붕붕카랑 자전거도 타고...
같이 블럭만들기도 하고...서로 소리지르며 깔깔대기도 하고..같이 책읽기도 하고...등
두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참 재밌습니다.
특히 다연이가 태영이를 대하는 걸 보면 말투며 행동이며 너무 재밌습니다.
엄마/아빠가 아이들한테 하는 그대로를 다연이가 태영에게 합니다.
그래서 태영이를 무척 아가처럼 대하기도 하고 가끔은 호되게 야단치기도 합니다. 다연이가 막 야단치면 태영이 엄청 서러워하며 웁니다.
엄마처럼 태영에게 책도 읽어주며..이건 뭐고 저건 뭐고 이러쿵저러쿵...정말 웃깁니다. 생각나는대로 기억나는대로 아무렇게나 얘기해줍니다...연결은 안되지만...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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